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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2025체험수기 대상, 우수상, 장려상
2025체험수기 '대상' : 하느님 첫 사랑의 하늘 아래서 버스에서 내려 발이 땅에 닫는 순간, 기다렸다는 듯 쏟아지는 폭우에 신발과 옷끝이 젖기 시작한다. 드디어 이승훈 베드로 성지에 갈 수 있다며 손꼽아 기다려온 설레임이 우산 속에서 휘청거리고 있다. “인천교구 순교자 현양대회” 비가 억수로 쏟아지고 있다. 뻥뚫린 하늘을 향해 행사장의 중앙 좌석들은 일찌감치 텅빈 마음으로 쏟아지는 장대비를 온몸으로 맞고 있고, 건물 기둥 아래로 옹기종기 모여든 사람들만이 장단없는 아우성으로 웅성거린다. 굵은 비는 짙은 구름을 내세워 의기양양 그칠 기색이 없다. 행사가 “맑음” 속에서만 이루어지라는 법은 없지만, ‘맑음’보단 ‘폭우’가 순교자의 삶을 더 잘 표현해 주는 것도 사실이지만, 투덜거릴 수는 없으나 못내 아쉬운 마음 한 자락 너머로 주교님께서 사람들 틈을 지나가시는 것이 보인다. 우산을 쓴 어른의 마음은 오죽하실까... 마음이 침묵이 되는 순간이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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